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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영민 목사님의 구약개론
구약개론 - 역대하 개론 7 (역대하 16장)

Ⅰ. 역대하 16장

아사왕은 유다의 세 번째 왕이요, 바아사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세번째 왕이었다. 역대하16장 1절에 “아사왕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전쟁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36년은 16년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아사왕은 유다왕국을 41년간 통치했고 전반적 으로 여호와를 찾은 훌륭한 왕이었다.

아사왕 통치 10년은 하나님이 사방에 평안을 주셨다고 했다. 그의 통치10~15년 사이에 구스왕 세라가 100만 군대를 거느리고 침공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사왕이 대승리를 거두었다. 그런 아사왕 즉위 16년에 아사와 바아사간에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왜 이 전쟁이 아사왕 36년이 될 수 없느냐면 영왕기상 15장 33절과 16장 8절을 보면 알 수 있다. 바아사는 아사왕 3년에 즉위 하여 24년을 통치하고 아사왕 26년에 바아사는 죽었다고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바아사는 북왕국의 첫 왕된 여로보암의 악한 아들 나답과 여로보암의 가족을 모두 죽인 살인자였다. 그는 살인과 전쟁을 좋아하는 잔인한 자였다. 그래서 나답은 the evil son(악마의 아들)이라고 불리우고, 바아사는 the murderer(살인자)라고 불리운다.

바아사는 라마를 건축하려고 했다. 라마는 예루살렘에서 8km 북쪽에 있는 마을이었다.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려는 목적은 세 가지였다. 첫째, 북왕국 백성이 남왕국 유다로 내려오는 것을 막고자 했다. 둘째, 유다의 영토 안에 북왕국이 침략할 수 있는 전초기지를 만들고자 했다. 셋째, 유다가 북쪽의 다른 나라들과 동맹 맺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사왕은 이 문제를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인간적이 방법으로 풀고자 했다. 먼저 하나님에게 묻지 않고 아람왕 벤하닷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주도록 요구했다. 그 댓가로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취하여 아람왕 벤하닷에게 뇌물로 주었다. 그러자 벤하닷은 뇌물을 받고 아사왕이 요구한대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자기의 군대 장관을 보내어 이스라엘의 성읍과 국고성을 침략하였다.

이런 아사왕의 망령된 짓에 대해서 하나님은 선견자 “하나니”를 보내셔서 책망하셨다. 오뎃의 아들 아사랴는 아사왕을 격려한 선견자였지만, 하나니는 책망한 선견자였다. 그 내용은 아사왕이 하나님을 의지했더라면 구스왕 세라의 100만 군대를 진멸한 것처럼, 아람왕의 군대나 바아사의 군대나 모두 진멸할 수 있었을 텐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으로써 아람왕의 군대가 아사왕의 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니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위대한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역대하16장 9절에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고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아사왕은 이 말을 듣고 분노하여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하나니의 편을 드는 몇 백성을 학대하였다. 그 결과 아사와 바아사간에는 바아사가 죽을 때까지 전쟁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아사왕은 39년에 발에 중병이 들었는데 여호와께 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구함으로써 치료받지 못하고 41년에 죽게 되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좋은 왕이었으나, 작은 일에 실수하여 하나님의 칭찬과 책망을 함께 들은 왕이었다.


결론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시지만 인간의 생각으로 인간을 의지하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떠한 문제라도 하나님께 먼저 아뢰고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